쉐어앤쉐어 로고

언론보도

아이콘
[한국사회적진흥원] 같이 타면 편해진다, 당신의 출근길.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으로 지역 교통난 해결하는 <쉐어앤쉐어>
제목 [한국사회적진흥원] 같이 타면 편해진다, 당신의 출근길.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으로 지역 교통난 해결하는 <쉐어앤쉐어>
등록일 2018-11-06 등록자 쉐어앤쉐어 조회수 1,308
첨부파일
링크 1 바로가기
[한국사회적진흥원] 같이 타면 편해진다, 당신의 출근길. 승차공유 어플리케이션으로 지역 교통난 해결하는 <쉐어앤쉐어>
온라인 블로그 2018.09.03 14:04

 

어린 시절, 학용품을 사면 이름표를 붙이던 때를 기억하는가. 그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이름표를 붙이진 않지만, 여전히 많은 이가 ‘내 물건'에 대해 강한 열망을 품는다. 자동차나 집처럼 값비싼 재화부터 장난감, 자전거까지 품목과 비용도 점점 다양해진다. 그러나 우리는 꼭 이 물건을 소유해야만 할까. 내 것이 아니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큰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러한 의문 속에 탄생한 것이 바로 ‘공유경제’다.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이 있는 개인과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을 연결함으로써 불필요한 자원은 줄이고,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늘린다. 흔히 볼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자동차를 함께 타는 ‘카풀’이다.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인 운전자들이 한 대의 승용차로 움직이는 방법으로, 차량 대수가 줄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환경오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교통 사각지대인 산업단지에서 공유경제를 꽃피우다

문제는 기존 시장과의 갈등이다. 카풀은 지자체와 택시업계로부터 불법이라는 이유로 이미 비판대에 올랐다. 무수한 장점을 뒤로하고 카풀은 사라져야만 하는 걸까. 공유경제 플랫폼, ‘쉐어앤쉐어’는 기존 시장과 마찰을 빚지 않는 B2B 모델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곳, 산업단지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쉐어앤쉐어 조종운 대표는 천안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에서 근무하며 산업단지의 현실을 꿰뚫고 있었다. 지역에서도 대부분 외곽지대에 위치한 산업단지는 차량 없이는 출퇴근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버스 노선이 없는 경우도 많은 데다 시내에서 이동 거리가 멀다 보니 택시 요금이 만만치 않다. 차량이 없는 청년들에게는 이러한 어려움이 삶의 질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다.

쉐어앤쉐어는 산업단지에 소속되어 있는 기업 임직원들끼리 카풀을 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드라이버는 수익이 생기고, 차량 이용자들은 출퇴근길이 편리해진다. 입주 기업들도 청년 구인난을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쉐어앤쉐어는 최근 아산시와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자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 ‘카풀로’를 활용해 산업단지 내에서 카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과 아산시가 나누어서 비용을 지불하고, 기업이 차량 운전자에게 직접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트렌드에 나이는 없다

조종운 대표는 소셜미션과 비즈니스 두 가지를 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케팅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50대의 나이에도 페이스북 운영은 물론 방송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상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영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업로드한다면 홍보 효과도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쉐어앤쉐어가 아산시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주요한 비결도 페이스북이었다. 조종운 대표가 페이스북으로 올린 공유경제 글들을 아산시 공무원이 우연히 발견하면서 관련 강의를 요청해온 것이다. 그 만남을 계기로 실제 공무원들이 산업공단 출퇴근 문제로 청년 인재를 추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시범사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

 

청년들과 함께 공유경제로 뻗어간다

쉐어앤쉐어는 아산시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충청남도 전역에 서비스할 날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 길을 함께 걸어가 줄 이들은 창업 당시부터 함께 한 청년 직원들이다. 그들 자신이 청년으로 경험한 어려움이 있기에 앞으로의 사업 방향도 청년을 향하길 바란다.

조종운 대표 역시 학생에서 사회인이 된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청년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숙사 부족으로 인한 주거문제부터, 방학 동안 기숙사 짐을 보관하는 일까지 공유경제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살펴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역 문제를 공유경제로 해소하기 위해 열정으로 똘똘 친 뭉친 이들이 공유경제로 더 많은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Q&A>

“대한민국 공유경제 플랫폼 No.1을 꿈꾼다"

쉐어앤쉐어 조종운 대표

 

Q. 낯선 드라이버의 차량을 타는 카풀에서 신뢰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드라이버나 탑승자의 신원을 어떻게 보증하나?

A. 회원가입을 할 때 직장인이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 어느 직장에서 근무하는 누구라는 게 드러나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같은 직장이면 어플리케이션 없이 카풀하면 되지 않을까 싶겠지만 돈을 주고받는 게 민망한 순간이 있다. 타는 사람도 부담이 덜하고, 태워주는 사람도 경제적 이득을 줘야 장기적으로 카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Q. 만약 차량을 운전해줄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면 어떻게 되나?

A. 차량을 운전해줄 드라이버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운영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리스 프로그램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카풀을 하면서 생기는 수익으로 리스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신차 구입이 부담스러운 운전자들에게 적합하리라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도 드라이버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Q. 직원들이 모두 20대 청년들이다. 이들과 함께 일해보니 어떠한가?

A. 좋다. 나 자신도 젊어지고 있다. 사실 꼰대처럼 보일까 봐 파마도 하고, 청바지도 입고 다닌다. 선크림도 바른다. 기성세대들은 어두운 분위기가 있는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밝고 파이팅이 넘쳐서 덩달아 기운을 얻고 있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얻으신 게 있다면?

A.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어플리케이션 개발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드라이버와 라이더 앱을 따로 개발해야 하다 보니 비용이 많이 필요했는데 육성사업 덕분에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Q. 올해 하반기 계획을 소개해준다면?

A. 이번에 출시한 카풀 어플리케이션 시범사업을 잘 진행시켜보려 한다. 남은 시간은 디지털 사회혁신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역량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기사원문보기